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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환매에 발목'..코스피 올들어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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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해외발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지수는 2020선 아래까지 후퇴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지표부진과 추가양적완화 기대감 약화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9% 하락했고, S&P500은 0.40%, 나스닥은 0.20% 떨어졌다. 2월 공장주문과 3월 자동차판매가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이날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추가 부양조치를 미루자는 입장이었음이 확인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금융 섹터 부진에 영국(-0.6%), 독일(-1.1%), 프랑스(-1.6%) 모두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도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호주 2월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진 것 역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휴장한 중국·홍콩을 제외하고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4일 전일대비 30.67포인트(1.50%) 하락한 2018.61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장중 2015.57까지 떨어졌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조금 좁혔다.


이날 기관은 총 4064억원의 매물을 토해냈다. 투신에서 265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금이 365억원, 투신이 353억원어치를 팔며 가세했다. 외국인 역시 726억원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17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차익에서 3332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1371억원 매도로 총 19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이 3.15%, 건설이 3.03%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섬유·의복, 은행, 서비스, 통신, 화학, 기계, 의약품이 2%대 하락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35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1.1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개장후 26만3000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썼지만 0.59% 내렸고, 포스코(-1.45%), 현대모비스(-2.19%), 현대중공업(-2.29%), LG화학(-2.57%) 등도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생명만이 유일하게 0.73% 상승했고, 포스코의 지분매각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결된 KB금융은은 1.65%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153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 693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70원(0.69%) 오른 달러당 1129.5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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