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204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 확대로 점차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지표부진과 추가양적완화 기대감 약화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0.49% 하락했고, S&P500은 0.40%, 나스닥은 0.20%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스페인의 부채비율 상승 악재에 영국(-0.6%), 독일(-1.1%), 프랑스(-1.6%) 모두 하락했다.
해외발 악재로 3거래일 만에 반락한 코스피는 4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전일대비 9.39포인트(0.46%) 하락한 2039.8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367억원어치, 기괸은 투신을 중심으로 62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44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552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202억원 매도로 총 35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건설이 2% 이상 하락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서비스, 기계, 전기가스, 화학 등도 1%대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기·전자, 운송장비만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포스코가 2.23% 하락 중이고 현대중공업, LG화학도 각각 1.52%, 1.63% 씩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0.37% 상승 중이고 현대차, 기아차도 각각 1.96%, 0.64% 오름세다. 현대모비스가 0.17% 상승 중이고 신한지주도 0.56% 오르고 있다. 포스코의 지분매각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결된 KB금융은 3.31% 상승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225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48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70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0.44%) 오른 달러당 1126.7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