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새마을금고와 장기무상 임대협약 결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립 지역아동센터인 제2호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구립 삼선동 방과 후 돌봄센터(가칭)를 삼선새마을금고(이사장 신종현) 3층에 설치하기로 하고 금고 측과 장기무상 임대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결실을 본 것은 ‘방과 후 어린이 돌봄이 가정이나 학교만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데 양측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앞서 성북구는 올 2월 초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학교 밖에서는 지역사회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길음 뉴타운 내 종교시설을 역시 장기무상 임대해 전국 최초의 공립 지역아동센터인 ‘길음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개관했다.
삼선동 돌봄센터(보문로 29길 101)는 약 132㎡ 면적으로 리모델링 공사 후 올 6월 개관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길음동 돌봄센터를 운영모델로 해 소득계층 구분 없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부부(한부모가정 포함)의 초등학생 자녀를 우선해 모집을 진행하게 된다.
정원은 29명이며 시설장을 포함한 3명의 종사자가 어린이들의 방과 후 시간을 책임진다.
센터 이용료는 월 5만 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의 자녀 ▲차상위, 조손, 다문화, 한부모 가정의 자녀 ▲장애아동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안전한 돌봄, 특기적성계발, 방과후학습, 문화체험활동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협약식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여 조직한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가 학교 밖 공적 돌봄에 동참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성북구가 길음동에 이어 삼선동 제2호 돌봄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구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방과 후 아동 돌봄’의 모델을 앞서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성북구 가정복지과(☎920-327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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