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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구내식당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시설 시범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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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발효방식 기계 장착 … 효과 좋으면 지역 공동주택에 보급...자율배식, 남기면 1000원 벌금제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


구로구 유영환 총무과장은 “해마다 3만톤(t) 이상 음식물쓰레기가 지역내에서 배출되고 있고 이를 위한 처리비용으로만 매년 27억원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해법찾기 과정으로 구청 구내식당에 감량시설을 시범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구로구는 시범사업 효과가 클 경우 관내 공동주택으로 감량시설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구내식당에 설치된 장치는 음식물쓰레기에 열을 가해 건조시킨 후 미생물로 발효하는 건조발효방식의 기계다.

구로구, 구내식당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시설 시범설치 이성 구로구청장이 음식물 쓰레기 감량 기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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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kg 정도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며 70~80% 정도 그 양이 감소된다. 현재 구청 식당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30~60kg. 구로구는 감량시설로 인해 하루 5kg 미만으로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는 효과 좋고 검증된 감량시설을 찾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11개 지자체와 17개 민간단체에 대한 벤치마팅을 실시했다.


구청식당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자율배식을 통해 먹을 만큼만 음식을 담고, 남기면 벌금 1000원도 자율적으로 내게 하고 있다.


지역내 식당들을 대상으로는 깔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음식점은 깔끔하게(알뜰, 위생, 적당량) 차리고, 이용객은 깔끔하게(먹을 만큼 주문, 남기지 않기) 먹자’라는 것이 깔깔운동의 슬로건이다.


구로구는 음식문화개선 실천 우수업소를 ‘깔깔가맹점’으로 지정해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식품진흥기금 융자 우대 ▲모범음식점 지정 우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편의용기 지원 ▲구청 공무원 행사 시 가맹점 이용 의무화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구로구, 구내식당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시설 시범설치 음식물쓰레기감량 기계


깔깔회원으로 가입한 주민들이 깔깔음식점을 이용하면 음식값 2%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구로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기계를 설치했지만 주택 확대 설치를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좋은 해법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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