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미국에서 6억4000만달러, 한화 7250억여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당첨금이 걸린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자가 나왔다.
이 복권은 올 1월24일 이후 무려 18차례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으로 불어나면서 미국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추첨이 진행된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번호는 2, 4, 23, 38, 46번과 메가볼 23번.
이 번호를 맞춘 복권은 미국 전역에서 모두 3장이 나왔는데, 각각 메릴랜드와 일리노이, 캔자스 등 3개 주(州)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주 마이크 랭 대변인은 "일리노이주 레드 버드라는 작은 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는데, 당첨자는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뽑아주는 퀵픽(quick pick) 방식으로 복권을 샀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 카운티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당첨 복권이 나왔고, 캔자스에서는 북부 지역에서 당첨 복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복권 당첨자들은 총 6억4000만달러의 상금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 2억1300만달러(약 2411억원, 세전)를 받게 된다.
지방정부들도 당첨자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이다. 각 주별로 복권 상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재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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