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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교육 대국민 TV캠페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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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올인'…학교 금융교육 체계화 추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청소년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TV프로그램을 제작, 대국민 금융교육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정숙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 30일 한국금융연수원이 주최한 '청소년 금융교육의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단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교과서가 학교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고 정규교육 과정에서 금융교육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금융교육 교과서 내용을 활용한 TV 프로그램을 제작,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교육 시범학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초·중·고 학생 및 금융교육 교사들에게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맞춤형 금융교육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한다.


일선 학교 교사들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영상물로 제작해 보급한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청소년 금융교육 확산에 주력하는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금융지식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 시절부터 정규교육 과정에 금융교육을 포함, 금융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것.


문 부원장보는 "국민 대다수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체계적인 금융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청소년 시기에 학교교육 등을 통해 금융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세미나에서 박영석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금융이론을 배우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교양과목인 '생활경제'는 개정 교육과정에서 과목조차 폐지되는 등 교내 금융교육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향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융교육 확산을 꾀할 방침이다. 문 부원장보는 "금융교육의 가시적 효과가 단시일에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노력한다면 국민의 금융역량이 향상되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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