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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IT 부진에 결국 파란불"..코스피 0.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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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3월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다 결국 파란불을 켰다. 낙폭은 1포인트에도 못 미쳤지만 이로써 코스피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중 소극적인 흐름을 이어가다 개인은 소폭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나타낸 채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15% 올랐으나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6%, 0.31% 내렸다.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했다. 미국 신규 실업자 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예상보다는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2011.50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반짝 상승전환을 하기도 했으나 오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결국 파란불을 켜며 장을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2014.0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52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827억원 '사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장 내내 '팔자' 우위를 나타냈으나 동시호가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 '사자'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과 기금에서 각각 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것을 비롯해 보험, 종금 등에서도 '사자'세를 나타냈다. 기관의 매수세는 화학업종에 집중됐다. 이날 화학은 1.33%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는 1589억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차익 229억원, 비차익 1359억원 순매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2.98%)이 3%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고 화학을 비롯해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27%)와 전기전자(-0.62%), 음식료품, 섬유의복,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들의 약세로 이날 대형주는 0.09% 조정을 받았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9%, 1.0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성적이 저조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10% 급락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장 마감 후 엘피다 인수추진설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이날 인수 관련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도 0.39% 내려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현대차(-1.48%), 기아차(-1.20%), 현대모비스(-1.21%), 현대중공업(-0.46%), 신한지주(-1.57%), KB금융(-2.13%) 역시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0.66%), LG화학(2.21%), SK이노베이션(1.85%), 한국전력(0.67%), LG전자(0.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0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1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락 행진을 끝내고 9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5.35포인트(1.04%) 오른 519.5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장보다 3.90원 내려 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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