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전윤철 전 감사원장(73ㆍ사진)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취임이 확정됐다.
KPGA는 29일 서울 송파구 여성문화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전 신임 회장의 추대를 승인했다. 대의원 248명 중 190명이 참석해 83%인 157명이 지지했다.
전 신임 회장은 이에 따라 비회원이 회장이 되기 위해 2/3 이상 참석에 2/3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하는 대의원총회라는 관문을 일단 통과했다. 지난 4개월간 지속됐던 공백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그동안 공정거래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임기는 2016년까지다.
전 신임 회장은 그러나 외부 회장 영입을 둘러싸고 집행부가 오랫동안 반목하면서 드러난 갈등부터 당장 봉합해야 하는 등 당면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2012시즌 투어 일정 역시 '구색 갖추기'에 급급해 무엇보다 투어 활성화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 투어 선수들의 '선수회'는 여기에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완벽한 독립까지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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