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문제 인식, 녹색생활 실천방법, EM 배양액을 활용한 흙공 비누만들기 등 현장체험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쌀뜨물 1리터(l)를 정화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 얼마인지 아세요. 깨끗한 물이 500ㅣ 이상 필요하다고 합니다. 쌀뜨물을 이용한 미생물 원액을 만들면 환경도 지키고 하천도 살릴 수 있어요”
광진구 초등학교의 한 교실 미생물을 이용한 흙공을 만드는 아이들의 얼굴에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쌀뜨물을 활용한 미생물 발효액과 흙을 섞어 만든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하천이 맑게 정화 된다는 강사의 말에 맑은 눈들이 초롱초롱 빛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녹색생활 운동 확산과 녹색생활 실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다음달부터 '청소년 그린리더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인식하는데 반해 녹색생활 실천은 미비한 점을 착안, 구는 지난해 지역 내 8개 교 청소년 총 5000여명에게 시범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이달 30일까지 지역 내 초·중·고 44개 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일정에 맞게 신청을 받아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현장체험 순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기후변화 이해와 지구환경문제 인식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녹색생활실천 방법 ▲환경보전 인식확산을 위한 동영상 상영 ▲쌀뜨물을 활용한 EM 발효액 흙공 비누 만들기 등 현장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으로 광합성 세균 유산균 효모균 누룩균 등 80여종 미생물이 들어있어 악취 제거, 수질 정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구는 쌀뜨물을 활용한 EM 활성액을 배양·보급해 수질오염 예방과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구청 광장에서‘쌀뜨물 EM 발효액 배양식’을 갖고 EM활용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자라나는 학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며 "구는 미래를 대비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나부터 먼저(Me First)' 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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