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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환경부, 폐기물 시설사업 177억 낭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4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환경부가 오는 2020년까지 1조9000억원 이상 들여 추진중인 폐기물고형연료(RDF) 시설설치사업 과정에서 170억원 이상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폐자원 에너지화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건설된 수도권매립지는 경제성과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일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게 RDF 시설보다 177억원 정도 기대효과가 높은 걸로 나타났지만 RDF 시설을 설치했다.

RDF란 생활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물질을 선별해 만든 연료로 제지회사 등에서 최종 처리하기 때문에, RDF 시설은 소각설비가 없어 일반 소각시설보다 시설비가 적게 든다. 반면 RDF 제조ㆍ운반과정에서 별도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단점이 따른다.


감사원은 "실질적인 에너지 활용성은 비교검토하지 않은 채 RDF 시설 설치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경제적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이 경제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장관에게 기존 설치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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