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890개 우수기업체 방문, 구민 고용 협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생계형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일자리 JOB았다’체제로 전환한다.
그리고 재정 감소로 공공분야 일자리 제공이 어려워 민간 분야 일자리를 발굴해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창출 특별사업단’을 구성한다.
일명 ‘일자리 JOB았다 사업단’인 특별사업단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들이 민간 일자리 창출 전담자로 참여한다.
일자리 창출을 구정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전 부서의 행정력을 가동시킨다는 의지에서다.
JOB았다 사업단은 대기업 33개, 대형유통업 6개, 관광호텔 28개, 병원 7개, 건설업 29개, 우량기업 102개, 중소기업 685개 등 지역내 890개 우수 기업체를 방문해 구민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
이 중 40개 기업을 목표로 구민 고용 업무협약(MOU)도 체결해 올해 일자리 615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가장이나 다문화가정, 결손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구민들은 물론 40~50대 장년층 시니어세대들에게 단순 직종인 청소원 경비원 판매원 안내원 등 지속가능한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직원 공개경쟁 채용 공고를 중구청 홈페이지에도 동시에 게시하고 취약계층 고용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도 적극 협조한다.
SK그룹 SK행복나눔재단은 중구 신당동에‘행복나눔도시락’을 세운 후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지원했다.
중구는 부서장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무감 부여를 위해 각 국별로 매달 2회 이상 추진보고회를 갖고 우수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2010 중구통계연보에 따르면 중구에는 모두 5만9104개 사업체가 있으며, 35만7758명이 종사하고 있다.
도소매업이 전체 사업체중 54%인 3만2036개로 가장 많고, 제조업(15%), 숙박ㆍ음식점업(9%)이 뒤를 잇고 있다.
구직자는 3054명으로 청소원을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비원 사무원 단순노무 운전원 주방보조 순이었다.
이중 공공부문 526명과 민간부분 592명 등 1118명이 취업했으며, 1936명이 미취업상태로 남아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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