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및 산하기관 고위 공직자 재산 평균이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지난해 7월 취임한 박재은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1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화부 소속 본부 장차관 등 5명과, 산하기관 20명의 재산내역을 집계한 결과, 평균 재산가액은 14억원1278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공개한 25명 중 재산가액이 늘어난 사람은 14명, 감소한 사람은 11명이었다.
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여)으로, 박 원장의 재산은 63억8395만1000원이었다. 전년대비로는 6626만4000원이 늘었다. 박 원장의 재산은 본인 명의 아파트 두 채와 배우자 아파트 1채 등 건물 비중이 높았으며, 건물로만 14억2280만원에 달했다.
이어 김용환 2차관의 재산이 41억38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 차관은 특히 지난해만 7억9500만원이 증가해 문화부 공직자들 중 재산증가액이 가장 높았다. 이는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일대 염전과 잡종지 등에 대한 토지수용 보상을 받은 금액으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주상복합건물 중 일부를 30억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3위로는 손지애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여)이 37억4272만8000만원이었다. 손 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재산이 많았고 토지(2억4469만9000원)와 건물(7억4000만원)보다는 예금(24억2646만9000원) 비율이 높았다.
4위는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여)으로, 재산가액이 21억7083만3000원에 달했다. 전년대비로는 7128만2000원이 줄었다.
이외에도 15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은 최광식 장관(16억4010만2000원), 권재일 국립국어원 원장(16억6309만2000원), 임용혁 한국관광공사 감사(15억5192만2000원) 등이 있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의 재산은 4억9652만6000원으로 5269만2000원 줄었으며, 이명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은 순채무액 755만3000원을 신고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