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나무, 들판, 길, 바람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양화가 전경호 작가가 초대전을 연다.
색 한지의 강한 대비, 거친 표현 질감, 단순화 되어 상징화된 형상을 찬색과 따뜻한 색의 조화로움이 자연 형태로 응축된 작품세계는 자연과 존재라는 광의의 세계로 이끈다.
그의 작업은 염색한 색 한지를 여러 겹으로 붙여 사면으로 절단함으로써 다색의 섬세한 파장을 만들어 낸다.
작업의 긴장된 효과와 다양한 공간 표현을 구현해 낸 20여장의 겹겹이 쌓은 색 한지의 절단면은 마치 퇴적층처럼 규칙적인 수평과 수직 리듬을 지니면서 화면 위에 장엄한 물결로 펼쳐진다.
서양화가 전경호(Artist, JUN KYUNG-HO) 작가는 중앙대 회화과와 일본 다마(多摩) 미술대학원 미술연구과 회화전공 졸업했다.
이번 열다섯 번째 개인전은 서울시 종로구 재동 갤러리 에뽀끄에서 28일부터 4월20일까지 열린다. (02)747-2075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