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심모씨를 23일 오전 9시께 소환해 조사 중이다. 그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심씨가 민주통합당 총선예비후보 박모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검찰은 심씨의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심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호남지역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였던 박모씨도 소환조사한 상황이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심씨에게 5000만원을 전했고 지난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총 2억원을 건넸지만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금품수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았고 이번달 16일 수사의뢰서가 이송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이미 보도했고 선관위가 수사의뢰를 한 만큼 착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돈 받은 사람을 상대로 그의 범죄행위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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