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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규현 생각, 내 생각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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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규현 생각, 내 생각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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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원조 아이돌 14년차 신화를 맞아 ‘라디오스타’ 멤버들이 평소보다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김구라가 “인터넷 방송 이후 오랜만에” 대본을 찢으며 시작한 방송은 멤버들을 현재 경제상황 순서로 앉히고, 각자의 공개연애와 도박 등의 큰 사건을 성역 없이 건드렸다. 신화 역시 연예계 베테랑답게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때론 노련하게, 때론 진솔하게 내놓으며 웃음을 주었다. 그 사이사이 이민우의 독특한 어법과 전진의 패션센스 등 깨알 같은 일화가 양념처럼 더해져,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방송이 되었다.

Best or Worst
Best: 최근 김구라와 함께 ‘라디오스타’에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건 놀랍게도 규현이다. MC 투입 초반, 대본에만 의지한 진행을 보여주었던 규현은 회를 거듭하며 매번 소심한 애드리브를 시도했고, 재미있긴 했지만 ‘빅 웃음’을 보장하진 못했다. 그러나 어제 ‘라디오스타’에서는 완벽한 ‘독한 아이돌’로서의 그의 성장이 드디어 증명됐다. 규현은 돈을 아끼기 위해 중국집에서도 마음껏 메뉴를 주문하지 못한다는 신화에게 “저희는 막 시켜요. 깐쇼새우도 시키고”라 말하거나, 신혜성과의 스타크래프트 배틀을 회상하며 “저는 발로 했어요”라고 답하며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슈퍼주니어에게 “너희 생각, 내 생각, 똑같아”, “내가 카메라 따먹는 방법을 보여줄게”라고 말했다는 쿨가이 이민우의 에피소드들을 적극적으로 제보하며 방송을 이끌었다. 한편으로는 ‘라디오스타’ 멤버들 내에서도 김구라와는 천적 관계를, 유세윤과는 공생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캐릭터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어리바리하기만 했던 막내가 예능 고수들의 자리를 위협할 날도 머지않았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신화, 라디오스타 똑같아. 신화, 라디오스타 최고. ('_')b / 전진의 빵모자 ('_')q
-나체로 장난치는 에릭과 욕의 창시자 신혜성은 가까운 미래에 김구라와 19금 쇼를 진행하게 됩니다.
-최근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제대로 감 잡은 전진. 도대체 도시관리공단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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