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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숲에서 음악을...'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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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22일 이틀간 전남 강진 백련사에서 8국사 다례문화제 열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남 강진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오는 4월21일, 22일 이틀간 '2012년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를 연다


지난 2009년 강진군의 후원으로 처음 열린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는 올해로 벌써 4회를 맞고 있다. '8국사 다례제'는 고려시대에 백련사를 중심으로 불교개혁운동인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8명 국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8국사란 백련결사운동이 시작된 1232년부터 이후 120여년 간 백련사가 배출한 여덟 명의 국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원묘국사, 정명국사, 원환국사, 진정국사, 원조국사, 원혜국사, 진감국사, 목암국사 등을 말한다.


백련사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 당일인 21일과 22일에 강진 버스터미널에서 백련사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1일 오후 2시에는 8국사 다례제를 열고, 3시에는 '동백숲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서는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인 839년에 창건된 백련사는 만덕산(408m)에 있어 만덕사(萬德寺)라고도 불린다. 이 일대 풍광은 작은 금강산이라고 할 정도로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사찰 초입에서부터 자라고 있는 약 3000여 평에 달하는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 151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고 희귀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 혜장선사가 다산을 만나러 다녔던 숲속 길을 걷다보면 다산 초당이 나오기도 한다.


백련사 일담 스님은 "4월21일이면 붉은 빛 동백꽃이 다 떨어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연두빛 햇차가 나와 다례제의 의미를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며 "8국사 다례제가 '백련결사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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