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2040선을 넘으며 3일만의 반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월 산업생산이 제자리걸음하며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고 S&P500은 0.11% 상승을, 나스닥 지수는 0.04%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오는 30일 구제금융기금을 6290억유로 규모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호재도 나왔다.
코스피는 19일 전거래일 대비 12.56포인트(0.62%) 상승한 2047.00으로 마감했다. 오전 장중 한때 2050.87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1127억원어치 매물이 출회됐지만 반대로 개인은 장 초반 매도에서 835억원 순매수로 반전했다.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도 346억원을 사들이며 매물을 흡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509억원 순매수, 비차익 281억원 순매도로 총 2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건설업이 2.82%로 가장 크게 올랐고 보험이 1.95%, 증권, 전기·전자, 통신, 음식료품, 금융 등이 1% 대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기계, 화학, 전기가스, 의약품 등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78% 상승했고 삼성생명이 3.54%, 하이닉스가 1.74% 올랐다. 삼성전자는 장중 126만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LG전자가 1.42%, 기아차가 1.39%, 현대모비스는 1.3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5종목이 상승세를, 1개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0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0.32%) 내린 달러당 1122.3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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