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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트로이카 5년 새 10억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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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아이파크·센트레빌 50평대 실거래가 분석


-강남 아파트 평균 낙폭(-5.5%)의 세 배 웃돌아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부동산 시장이 절정였던 2006년 전국 아파트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대치동 센트레빌 등 이른바 강남 아파트 트로이카 중대형(50평대) 가격이 지난 5년간 많게는 10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VVIP로 대변되는 최고 상류층 사이에서도 중대형의 인기가 급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19일 아시아경제가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타워팰리스1차(188㎥, 이하 공급면적 기준) ·아이파크(196㎡)·센트레빌(146㎡) 등 세 아파트 50평대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말 최고가에 비해 현재 시세가 4억6000만~9억6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액수를 기준으로 가장 낙폭이 큰 아이파크 196㎡(59평)의 경우 2006년 11월 34억8500만원(21층)까지 거래된 게 2011년 10월엔 25억2000만원(13층)에 팔렸다. 5년 새 9억6500만원(27.6%) 떨어진 것이다.

비율상으로는 타워팰리스1차 188㎡(57평)가 가장 가장 많이(-32.8%)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2006년 11월 23억원(41층)에 거래됐던 게 지난 2월엔 15억4500만원(14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센트레빌의 경우 177㎡(53평) 거래가가 2006년 11월 26억7000만원(17층)에서 지난해 12월 22억1000만원(29층)으로 4억6000만원(17.2%) 떨어졌다.


이들 아파트의 시세는 향과 층수, 급매물 여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다. 또 워낙 거래 건수가 적어 평균의 개념과도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많게는 10억원 가까이, 30%가 넘게 시세가 하락한 것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명히 낙폭이 큰 것이다.


아이파크 인근 한 중개업소 사장은 “같은 수준의 매물을 비교할 경우 최근 시세는 2006년에 비해 4억~5억원 정도 떨어진 정도”라고 말했다. 비율로 보면 낙폭이 15% 안팎 정도란 얘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강남구 아파트(재건축 포함) 시세는 평균 5.5% 떨어졌다. 트로이카 아파트의 낙폭이 평균의 최소 세 배를 웃도는 셈이다.


센트레빌 인근 중개업소 사장은 “2006년 가수요가 몰릴 때는 웃돈을 주고라도 로열층 매물을 사겠다는 매수자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급매물이나 경매 물건 위주로 매물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아파트의 시세 반등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다, 이들 아파트 입주가 2002~2005년 사이 이뤄져 주변에 새로 입주한 새 재건축 단지들에 비해 서는 이미 낡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공급의 희소성과 중대형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세 아파트의 중대형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후 가격 하락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다시 몰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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