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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샵N' 론칭 임박..오픈마켓 업계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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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샵N' 태풍에 지마켓·옥션·11번가 떤다
네이버 상품·마케팅 인력 중무장..이달 중 론칭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네이버가 이달 말 오픈마켓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이달 20일, 늦어도 이달 중에 오픈마켓 사업인 '샵N'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미 오픈마켓 판매자를 모으기 위해 '샵N판매자 지원센터(support.shop.naver.com)' 사이트는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상품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력을 300여명 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가 220여명의 상품기획자(MD) 인력을 갖추고 있고, 옥션은 50~60명의 카테고리매니저(CM)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인력풀을 갖춘 것이다.

또 네이버 디자인팀이 샵N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1년여간의 준비기간을 두고 차분히 준비를 진행해 경쟁사와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경쟁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타 오픈마켓 업체들과 경쟁하는 모델이 아니다"라며 "판매 수수료가 목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검색품질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기 때문에 기존 오픈마켓과는 다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판매자 관점에서는 기존 오픈마켓이 상품(Product) 중심의 판매 공간을 구성했다면 네이버는 상점(Shop) 중심의 공간을 표방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상점에서 독립몰 수준의 운영과 마케팅이 가능하며, 네이버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 간 결합으로 자연스럽게 판매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네이버 관계자는 전했다.


네이버의 이 같은 도전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SK플래닛의 11번가 등 3사가 좌우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전자'가 국내 포털 1위 업체인 네이버라는 점에서 '챔피언'인 G마켓 마저도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포털사업자가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자사의 샵N을 띄우기 위해 검색 등을 조작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며 우려를 드러냈다.


또 네이버가 인터넷 정보를 독점하고, 인터넷 판매업자들의 경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달리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를 네이버안에서만 해결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아이디어나 정보의 활성화가 줄어드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네이버의 플랫폼 안에서만 활동하게 되면서 다양성ㆍ창의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네이버의 시장진입이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에 촉매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보였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G마켓, 옥션, 11번가와 인터파크 등 4사가 경쟁하던 시장에서 또 다른 사업자가 나타나면 시장 파이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중소 판매자들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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