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와 퓨릭, 개리거스 등 '4인 연장전'서 분루, 도널드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6ㆍ캘러웨이ㆍ사진 왼쪽)이 파죽지세로 '연장혈투'까지 벌였지만 아쉬운 공동 2위에 그쳤다.
배상문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트랜지션스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짐 퓨릭,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선두(13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4인 연장전' 첫번째 홀에서 5.5m 버디퍼트를 놓치며 파에 그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는 데는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도널드가 2m짜리 우승버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PGA투어 첫 승이다. 우승상금이 99만 달러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낼 수도 있는 호기였다. 하지만 이후 8개 홀에서 파를 거듭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티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147야드 거리에서 회심의 샷을 날렸지만 홀과는 거리가 있었고, 결국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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