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까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만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며 사회 통합의 기초를 만든다. 그리고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되고 난 다음의 일이다."
핀란드 교육개혁의 살아있는 전설 에르끼 아호(Erkki Aho)가 18일 '에르끼 아호 방한 추진위원회'와 21세기교육연구원(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에르끼 아호는 1973년부터 1991년까지 핀란드의 국가교육청장으로 일하면서 공교육 혁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인물이다. 이번 방한을 통해 에르끼 아호는 교육계와 시민사회, 정치권 등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정책 과정을 통해 공교육의 개혁을 추진할 지 조언할 예정이다.
에르끼 아호는 19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 경기도교육청 등을 방문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박원순 서울시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을 만나 핀란드 교육개혁 성공의 배경을 이야기하고, 교육계·시민사회·정치권 인사들과 만나 대담과 강연,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가진 뒤 23일 출국한다.
21일 오후 5시에는 조계사 문화예술공연장에서 교사와 시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핀란드의 교육개혁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라는 주제로 공개 강연을 한다. 22일 오후 4시에는 교육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그리는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핀란드에서 교육개혁의 방향과 철학과 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에르끼 아호는 1973년부터 1991년까지 20년 가까이 핀란드 국가교육청장으로 재직하면서 핀란드 교육에 '평등과 협동'을 도입했다. 그는 학교교육에 경쟁을 도입하자는 신자유주의적인 교육개혁 요구에 대해, 교육의 본질은 '평등과 협력을 핵심으로 건강한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라는 확고한 철학과 원칙을 내세워 교육계와 정치권, 시민사회의 공감을 이끌었다.
핀란드는 2000년부터 3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는 PISA 연구에서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공교육 체제를 가진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핀란드 교육 모델은 학생이나 학교를 성적으로 줄세우지 않으면서 뒤처지는 학교와 학생에게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하는 교육 체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PISA 평가 결과 학생 학생들 개인 간 학교 간 학력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로도 인정받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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