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전국에서 최초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시행하고 있는 '공문없는 날'이 학교 일선현장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문없는 날이 첫 시행된 지난 7~11일의 전체 공문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9.1% 감소했다. 특히 수요일 공문은 99.0%가 줄었다.
도교육청이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수요일 '공문없는 날'로 지정, 시행한 결과 첫 주(7~11일)의 전체 공문은 754.8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64.3건에 비해 29.1%가 줄어든 것이다.
또 수요일만 놓고 보면 긴급공문을 포함해 총 11건이 발송돼 전년에 비해 99.0%가 감소했다.
이관주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수요일 공문발송이 전년대비 99% 감소했고, 전체 공문양도 29.1% 줄어드는 등 공문없는 날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교원들이 본업이 교육에 충실할 수 있게 돼 도내 학생들의 교육 질 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및 교육활동 전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각급 학교는 교원에게 공문을 배부하지 않으며 ▲학교는 교직원의 외부 행사 또는 회의 참가 출장을 자제하는 '공문없는 날'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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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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