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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불똥튈라' 월가, 직원 입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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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대학생의 투자은행 외면 후속보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 임원이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자신이 일했던 회사를 비방한데 따른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경쟁사가 직원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돼 입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자칫 화가 투자은행 업계 전체로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FT 따르면 JP모건의 제이미 디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운영위원회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일을 기회로 활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메모는 임원들에게 회람 된후 전 직원들에게도 보내졌다.


그는 "경쟁사의 논란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 방법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FT는 디몬이 이번 기고를 골드만삭스만이 아닌 전체 투자은행들의 위신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측도 공식적인 대응은 없었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기고문의 내용은 우리의 가치와 기업 문화, 그리고 전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고객을 위해 벌이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후속보도에 나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보도가 월가에 취직을 희망하던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며 월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타임스는 과거 높은 임금을 찾아 불나방 처럼 투자은행에 몰려가던 청년들이 속속 다른 산업에서의 성공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예일대를 졸업한 코리 핀리라는 청년을 변화의 상징으로 소개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이 보장된 헤지펀드에 취직하려던 계획을 접고 극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리고 했다.


유명 투자은행을 고객으로 둔 헤드헌팅 업체 글로캡 서치의 최고경영자 아담 조이아는 "젊은이들이 투자은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골드만 삭스의 최근 주된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다가 더 적은 연봉을 받고 소규모 벤처 기업으로 옮긴 애널리스트의 사연도 소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금융 분야에는 행복하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예일과 하버드대에서 열린 몇몇 투자은행의 채용 상당회에 앞에는 투자은행에 취업하려는 동료 학생에게 항의하는 동료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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