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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조업체, 올해 보너스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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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피해·엔고로 '실적악화'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주요 일본 제조업체들이 내달 지급 예정인 연간 보너스를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피해와 엔고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주요 기업들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5일 일본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는 전년보다 낮은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토요타 자동차의 보너스 수준은 5개월치 월급과 3만엔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1인당 평균 178만엔(2389만원)의 연간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혼다 자동차 역시 5개월치 월급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 역시 보너스를 낮춰 5.3개월치 월급인 196만엔(2634만원) 수준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쯔다 자동차도 평년 5개월치 월급 수준에서 3.3개월 급여 수준으로 낮춰 지급한다.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전기전자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히타치와 미쓰비시일렉트릭도 전년보다 낮은 5.28개월치 월급, 5.67개월치 월급을 각각 보너스로 주기로 했다.


이처럼 보너스를 낮추는 대신 주요 자동차업체를 비롯해 파나소닉, 도시바, 미쓰비시일렉트릭, 후지쯔 등 제조업체들은 계획대로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에서 큰 손실을 예상한 샤프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한 6개 업체들은 노조의 임금 인상을 거절한 반면 이미 올린 인상분에 대해선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중소조합연맹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모든 기업들은 생존과 고용 유지를 위해 최우선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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