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총 에너지 절감액 113억 달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솔홈데코가 100억원 규모의 열병합 발전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솔홈데코가 투자키로 한 열병합 발전설비는 폐목재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던 기존 유동층 소각로를 개조해 스팀 에너지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팀터빈을 새로 설치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다. 전북 익산공장 내에 설치되며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를 자체 사용하고 남는 전력은 판매한다.
이 열병합 발전설비는 다음달 착공해 올 9월 스팀 에너지 생산에 착수하고 12월 완공시에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한솔홈데코는 이 설비를 통해 연간 23만5000t이던 스팀 생산량을 33만6000t까지 늘리고 연간 100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액은 43억3000만원에 이른다. 또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4480t으로 추산된다.
한솔홈데코는 이미 벙커C유를 대신한 폐목재 소각을 통한 스팀 활용으로 연간 3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또 폐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온수를 만들어내고 고온의 폐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간 2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연성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형연료(RPF)를 사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연간 16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꼈다. 여기에 열병합 발전설비 도입에 따른 효과를 포함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액은 113억원에 이른다.
고명호 한솔홈데코 사장은 "이번 열병합 발전설비 투자는 그린(green)ㆍ리사이클 사업분야 로드맵 추진 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열병합 발전설비를 꾸준히 증설해 2015년에는 스팀 판매로만 총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솔홈데코의 열병합 발전설비 투자는 지식경제부의 ESCO(Energy Save Company) 사업 투자금액으로 진행되며 발전설비의 설계, 시공, 운영, 사후 관리 및 솔루션은 종합 환경 엔지니어링 기업인 한솔이엠이가 맡게 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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