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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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협상 타결의 주역인 박선숙 민주통합당 의원이 14일 사실상 4·11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이 지도부에서 강력하게 권유한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 전략공천을 고사했다"며 "야권연대 협상 대표로서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힘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 양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의원은 지난 1월에도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지역구 출마를 고려했지만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신당 출신의 박용진 예비후보가 반발하자 "통합정신을 살리겠다"며 양보한 바 있다.
이후 당에서 경기 의정부을 지역구에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자신이 협상 대표를 맡은 야권연대 협상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에게 또 다시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
박 의원의 고사로 동대문갑 지역엔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경기 군포 출마를 준비하다 고배를 든 안규백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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