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 내린 2391.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던 중국 주식시장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주택 가격은 여전히 적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언함에 따라 규제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원총리는 "중국 정부 당국은 주택 부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혼란이 일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 리버 펀드의 장링은 "원 총리의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부동산 부분은 중국 경제에서 큰 폭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의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술(5.06%), 소비자서비스(4.06%), 산업(3.76%), 헬스케어(3.5%), 소비자 상품(3.45%), 기초소재(3.45%), 유틸리티(3.35%) 하락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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