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환경부가 5년간 473억을 투자,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 사업에 나선다.
환경부는 14일 IT기술 기반의 지능형 상수도 시스템인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은 IT기술을 접목해 상하수도 공급망 등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IBM은 자체 IT기술을 활용, 수도파이프나 저수조, 강, 항만시설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수자원관리시스템 제공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중인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에는 막여과 기술 개발과 수출도 포함된다.
현재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4828억달러 규모다. 2025년에는 86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의 노후관망 교체, 개도국의 상수도 인프라 구축 투자가 예상되며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지역도 신흥 물시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물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중이다. 싱가포르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고 프랑스도 해외진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0년부터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이번 산업으로 국내 물기업이 기술개발을 하는 한편 정수장 운영 노하우 등을 획득해 해외 물기업과 대등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환경부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시와 전주시, 대구와 광주광역시 등 6개 수도사업자와 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코스마트 정수장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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