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귀금속업체 티파니앤코와 스위스 최대 시계제조업체 스와치 그룹이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해 추진한 시계 공동판매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책임 공방에 나선 것이다.
스와치가 먼저 당아쇠를 당겼다. 지난해 9월 제휴관계를 청산하면서 스와치는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3개월 후 스와치는 '티파니와의 제휴 실패로 42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티파니를 상대로 제소했다.
이에 티파니가 맞소송을 걸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티파니는 12일(현지시간) 스와치 그룹을 상대로 5억 9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청구소송을 네덜란드 중재법원에 냈다.
스와치는 성명을 통해 "티파니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티파니 브랜드로 시계를 제조 판매해 수익을 배분키로 제휴에 합의했다. 스와치는 기대와 달리 시장 매출이 기대 이하를 유지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자 4년만에 티파니와의 협력관계를 정리했다.
티파니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스와치와의 제휴에 따른 티파니 브랜드의 시계 판매는 전체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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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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