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강자 파나소닉보다 특허 많이 내, 지난해 119건 출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메디슨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의료기기 관련 특허 부문에서 우리나라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회사 톰슨로이터는 13일 '2011년 혁신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삼성메디슨이 총 119건의 특허를 출원해 우리나라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회사는 모두 일본 회사로 삼성메디슨의 특허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사들의 의료기기 부문 특허는 총 5만8592건에 달했다. 이중 1위는 도시바로 883건, 2위와 3위는 후지필름과 올림푸스로 각각 524건과 42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5위는 캐논(229건), 6위는 히타치(210건), 7위 코니카(192건), 8위 테루모(147건)가 차지했다. 의료기기 부문에서 강자 중 하나인 파나소닉은 지난해 98건의 특허를 출원해 삼성전자보다 뒤진것으로 나타났다.
119건의 특허를 출원한 삼성메디슨의 경우 의료기기 진단과 수술 부문과 관련된 특허가 많았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진단 부문 업체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톰슨로이터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기기 관련 특허 대부분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데 삼성메디슨이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면서 "의료기기 부문 관련 특허 건수는 최근 수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메디슨의 선전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