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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中 어두운 지표..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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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불어온 찬바람에 뉴욕증시가 3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7.69포인트(0.29%) 상승한 1만2959.71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0.22포인트(0.02%) 오른 1317.09, 나스닥 지수는 4.68포인트(0.16%) 밀린 2983.66을 기록했다.

◆中 23년만에 최대 무역적자 = 중국이 23년만에 최대 무역적자를 냈다는 소식은 개장 전부터 증시를 압박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무역적자는 3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72억8000만달러 무역흑자에서 적자전환 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3년 래 최대규모 적자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부동산 가격 등의 지표 역시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관련 지표들이 부진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조만간 경기 부양을 위해 긴축 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한참이었던 2009년, 2010년에 비해 경기부양 규모에 비해서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에 27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중국이 적자로 돌아선 데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로 각국의 수요 위축과 춘절(설)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HSBC의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추홍빈은 "그동안 중국 거시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꼽혀왔는데, 성장 문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 재정적자 확대 = 오는 15일께 공개될 예정인 미국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 검사 결과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기대 이하의 배당으로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금융주가 하락했다.


이날 크리스 코토스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대중들은 은행에 분노하고 있으며, 은행과 규제 당국모두 은행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이어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BB&T, 핍서드, 키코프, M&T뱅크 등이 양호한 점수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모기지를 보유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통과하겠지만,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은 감행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소규모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적극적인 배당은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2월 재정적자 확대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는 2월 재정적자가 2317억원을 기록해 전월(2225억달러)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290억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재정적자가 확대된 것은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 지축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재정수입은 1034억달러로 6.5% 줄었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런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기가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여전히 남아있긴 하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재정적자는 지난 3년간 과도한 정부지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자연히 해결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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