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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올해 최대폭 하락.. 다시 불거진 유럽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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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 경제의 위축 국면이 확인되고 그리스 국채교환에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하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재차 부각됐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203.66포인트) 급락한 1만2759.1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1.54%(20.97포인트) 떨어진 1343.36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36%(40.16포인트) 내린 2910.32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0개 업종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 원자재, 산업이 2%대 이상 떨어졌다. 알코아가 4.0%, 캐터필러가 3.8%,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2% 하락했다.


마이클 코스쿠바 빅토리캐피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시장 투자자들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을 더욱 꺼린다”면서 “이날 증시 급락의 최대 원인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며, 만에 하나 최악의 결과로 갈 경우 유럽은 더욱 큰 침체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그리스도 ‘안개속’ = 중국이 양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유로존의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6일 발표된 유로존의 201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전분기대비 -0.3%, 전년동기대비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5일에 선행발표한 잠정치와 같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3분기 성장률이 하향되면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하향된 1.4%로 수정됐다. 고정자본 투자가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과 내수소비도 감소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4분기 성장률 역시 예상치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


한편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서 민간채권단의 참여가 여전히 낮아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8일까지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타결해야 하나 민간부문은 손실률이 70%가 넘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 참여율이 66%를 넘을 경우 채권단 전체에 국채교환 참여를 강제할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CAC)까지 들고 나왔지만, 5일까지 참여를 결정한 곳은 12개사로 20%에 불과하다. 만약 민간 참여율이 75%에 미달할 경우 국채교환 협상은 불발되며 그리스는 만기가 돌아오는 20일에 디폴트를 피할 수 없다.


◆ 이란 핵협상 재개 합의.. 국제유가 하락 = 국제유가는 2주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이란과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임을 밝히면서 원유시장의 ‘이란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0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104.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2월17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까지 WTI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5.9%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1.82달러(1.5%) 뛴 배럴당 121.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협상 대표가 지난달 보낸 협상 재개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면서 “대화를 재개하자는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이란은 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됐던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번 핵협상 재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천명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또 이란은 핵실험 관련 의혹을 받아 온 군기지에 대한 IAEA 사찰단의 방문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스 국채교환에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과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위축된 것도 원자재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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