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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찍고 일본 찍고…평균 14.4살 된 제주항공기, 한 달에 418시간이나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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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의 평균 가동시간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항공은 사고 희생자 장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족의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절차를 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한 장례 절차는 유족이 원하는 방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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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위 제주항공의 단면
가동시간 가장 길고 기령 가장 높아

제주항공 여객기의 평균 가동시간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각 회사가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제주항공의 여객기는 올해 3분기 기준 월평균 가동시간은 418시간이다. 이는 같은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371시간)나 티웨이항공(386시간), 에어부산(340시간)보다 길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355시간)이나 아시아나항공(335시간)보다도 길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제한됐던 2022년까지만 해도 월평균 167시간이었으나 지난해 394시간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들어서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가동시간은 총 유상 비행시간을 보유 항공기 대수로 나눈 수치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도 직전 이틀간 무안을 중심으로 제주와 대만(타이베이), 일본(나가사키), 중국(베이징),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등을 다녀왔다.


대만 찍고 일본 찍고…평균 14.4살 된 제주항공기, 한 달에 418시간이나 날았다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을 탐색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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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를 포함한 전체 평균 기령(사용연수)은 제주항공이 14.4년으로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항공사별 기령을 보면 진에어(12.7년)나 티웨이항공(13.0년)은 물론 대한항공(11.1년), 아시아나항공(12.3년)보다 길었다. 사고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오래된 기체를 활용한 비행이 잦았다는 얘기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항공수요가 다시 늘어났으나 항공기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당국으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이나 과징금 액수도 제주항공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항공정비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69명으로 2019년(542명)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항공은 사고 희생자 장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족의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절차를 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한 장례 절차는 유족이 원하는 방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희생자의 장례는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여객기에 탔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11시간여 만에 수습돼 공항 격납고의 임시 안치소에 안치돼 있다. 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나머지 15명은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합동 장례를 치르게 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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