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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미래를 잇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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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했는데 돈이 없고, 부양가족이 있어서 갈 수 없었다"면서 "좌절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면서 공부한 뒤 다음 해 서울 상대에 합격한 것은 나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고등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미래 장관, 총재는 고사하고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면서 "하지만 어떤 난관에서도 좌절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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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난관에도 좌절 안한 것, 가장 큰 자산"
40억 통큰 기부, 사회에 환원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과 건설부(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삼 정부에서는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는 한은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했는데 돈이 없고, 부양가족이 있어서 갈 수 없었다"면서 "좌절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면서 공부한 뒤 다음 해 서울 상대에 합격한 것은 나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고등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미래 장관, 총재는 고사하고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면서 "하지만 어떤 난관에서도 좌절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사회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교육의 사회화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가난한 사람이 당대에는 가난하지만 자식대가 부자되고, 사회 지도층 될 수 있다는 희망은 견딜 만한 가난"이라며 "희망이 없는 가난은 절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계층사다리 역할이 바로 교육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대한 모든 교육을 국가가 대학교육까지 책임지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개헌, 미래를 잇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21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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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총재는 "어려서부터 조직과 사회를 우선 생각했다"면서 "내가 손해되더라도 사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을 좇았고, 내가 얻은 것들을 부채라 여기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 그런 정신이 나를 일으켜 성장시킨 것"이라고 회고했다.


박 전 총재가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40억원에 달한다. 3녀 2남의 아버지이지만 자식들에게도 오래전부터 기부의 뜻을 밝혔다.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에 10억원을 기부하고 시설을 증축했다. 그는 "심각한 저출생으로 김제의 40여개 학교 중 올해 신입생 지망이 하나도 없는 곳이 4개교에 달하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장애인 화장실까지 갖춘 백석초는 학생들이 몰려든다"고 자랑했다.


"농촌 출신으로 한 푼도 기본 자산이 없었던 내가 기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사회의 덕"이라며 "내가 먹고살고 남은 것은 자식이 아니라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식들에게는 ‘선심후물’을 강조했다. 박 전 총재는 "정신과 마음이 먼저 가야 하고, 돈과 물건은 나중에 생각하라. 돈 욕심 부리지 말고 정신 욕심을 부려야 한다"는 말을 자식들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친구들과 뷔페식당을 가서도 계란이 나오면 가장 못생기고 찌그러진 것을 나의 접시에 담는다. 목욕탕에 가서는 아무도 안집어가는 흐트러진 수건을 내가 집는다"고 말하는 박 전 총재는 "처음에는 나보고 이상하다고 얘기했던 친구들도 이제는 스스로 그렇게 한다"고 웃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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