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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회장 "김문수지사에 감사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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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이 12일 "주미대사 시절 워싱턴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북한인권 활동덕분에 (현지에서 외교적으로)떳떳했다"며 김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한미 FTA와 관련, 국내에 알려진 많은 이야기 중에 오해가 있으며 경기도는 우수인력과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한미 FTA가 본격 발효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FTA 시대의 개막과 한국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우선 "미국대사로 3년 동안 근무할 때 김 지사께서 여러 번 워싱턴을 찾았다"며 "당시 김 지사는 경기도 발전만 얘기한 게 아니고,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수 차례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워싱턴에서 떳떳하고 우리나라가 북 인권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경기도에는 3만6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는데 이중 2만4000여개가 외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며 "이들 수출업체는 한미FTA 발효로 수출입 과정에서 관세가 없어지고,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여러 면에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특히 "한미FTA가 발효되면 플라스틱은 30%, 문구는 5%가량 수출이 늘어나게 된다"며 "경기도의 전략산업인 섬유산업도 현행 13~30%인 관세율이 없어져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섬유산업이 관세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조건이 까다롭다"며 "협회 내 섬유만 연구하는 전임 담당관을 지난 9일 성남과 안산 산업단지를 돌아본 뒤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한미FTA와 관련된 여러 얘기들이 돌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오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감기약을 한 번 받는데도 30만원, 맹장수술 하는데 100만원이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한미FTA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약가와 의료비는 정부와 의료보험공단에서 정하는 것이고, 업계가 임의로 인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나아가 "한미FTA로 국내 의료병원과 공기업이 민영화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는데 영리법인이 의료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한미FTA로 의료법인이 민영화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도 한미FTA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된 대표괴담인 중남미 볼리비아의 수도물 값 민영화후 6배 폭등의 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미국과 볼리비아가 FTA를 체결하면서 볼리비아의 수도가 민영화돼 수돗물 값이 6배나 폭등했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볼리비아와 미국은 FTA가 체결되지 않았고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었다"고 반박했다.


한 회장은 끝으로 "(주미대사를 마치고)3년 만에 국내에 들어오니 음식 값이 가장 비싸진 것을 몸으로 느꼈다"며 "쌀을 제외한 농식품 자급률이 30%가 안 되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한미 FTA가 값싸고 질좋은 농산물의 유입으로 소비자들의 후생복지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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