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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직원 명함교체 지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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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직원 명함교체 지시한 이유 경기도 성남 소재 섬유업체를 방문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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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무역협회 전 직원의 명함을 바꿀 예정입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섬유업체를 찾은 자리에서 한 말이다. 새롭게 바뀔 명함에는 무역협회 대표번호와 홈페이지 주소가 크게 디자인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향후 무역협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명함에서부터 관련 기능을 알려야 한다는 한 회장의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관련부서에서 새롭게 바뀔 명함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전 직원 명함을 교체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무역협회 회원사 및 무역업체들이 무역협회 홈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개편할 생각이다.


그는 이날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키타넷(무역협회 홈페이지)에는 회장에게 직접 얘기한다는 코너를 만들 예정”이라며 “무슨 문의가 들어오면 바로 반응을 보이는 무역협회가 되는 것이 제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한 회장은 협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취임 4일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매주 한두 차례 지역 회원사 및 기업인들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무역협회와 FTA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해결방안을 직접 모색하고 지시하기도 한다.


지난주 섬유업계 간담회에서 일이다. 한 기업인이 섬유수출과 관련해서 무역협회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해도 담당자가 없거나 통화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지적을 하자 한 회장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무역협회 직원 중에 섬유담당자를 임명할 것을 약속했다.


한 회장은 당시 “다음 주 월요일 오후까지 무역협회에 섬유전담직원을 한 명 지정하고 섬유 FTA 지원을 위한 팀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회장이 빠른 일처리를 강조하고 나서자 무역협회 직원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신임 회장께서 빠른 업무 능력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직원들이 항상 긴장감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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