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2일 해군측이 제주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를 재개한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화약을 기지 내로 옮기고 지난주 발파를 했던 육상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평탄화를 위한 발파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11일 날씨가 좋지 않아 기지 내 육상 케이슨 제작장 주변에서 예정했던 발파작업을 연기하고 이번주 재개하기로 했었다. 특히 풍랑주의보로 화순항에 피항했던 해상 준설선이 강정항으로 오지 못해 해저면 평탄화 작업은 12일 현재까지 미뤄지고 있다.
해군측은 지난 1일부터 대형 바지선을 제주기지 앞 해상에 투입, 해저면을 평탄하게 하는 준설공사를 해왔다. 이 작업이 완료돼야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해상에 고정해 방파제 기초 공사를 할 수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반대단체들은 발파 저지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 등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시위대들은 서쪽 침사지를 통해 기지 부지 앞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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