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당분간 뚜렷한 상승 반전을 찾기 어려워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최근 부진한 주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마트 주가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소비경제 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실적 모멘텀과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영업 규제에 따른 센티멘트의 붕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누계 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2월 누계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5.4%, 3.2%에 비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이마트가 올해는 방어적인 자세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점 성장률 2%, 전점 기준 8~9%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자릿수의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자체상표(PL·Private label)과 해외소싱 비중의 확대를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31개 품목을 선정해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일년 동안 판매가격을 동결하고 17개 품목은 기존가격 대비 50% 인하해 최장 3개월간 유지하는 기존 신가격정책을 고수하면서 집객 효과를 최대화할 것"이라며 "또한 신사업인 온라인, 트레이더스(창고형 마트), 슈퍼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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