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장인 김종현(33)씨는 지난달 아내에게서 정성스럽게 포장된 수제 초콜릿을 선물받았다. 그만큼 그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내에게 전해 줄 선물을 고르는 데 고심하고 있다. 김씨는 일회용 포장바구니 대신 냄비를 활용해 화이트데이 선물을 마련할 생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값비싼 선물보다는 컵, 냄비 등 주방용품을 이용한 실용적인 선물이 인기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심을 사로잡는 '주방용품 프로포즈'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리냄비 속 사탕 꽃=이번 화이트 데이는 유리냄비로 로맨틱한 사탕 꽃 바구니를 선물해 보자. 코닝웨어 유리냄비는 친환경 유리소재를 사용해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 남편의 저녁이나 아이를 위한 음식을 준비할 때 주부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특히 내구성과 내열성을 갖춰 냉장고에서 꺼낸 후 바로 오븐이나 가스레인지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한다.
먼저 냄비 바닥에 티슈 페이퍼를 깔고 그 위에 붉은색의 반짝이 종이와 진주빛 구슬을 붙여 내부를 꾸민다. 냄비 뚜껑에 리본을 묶고 가위로 말아 포인트를 주면 심심했던 투명 유리 뚜껑이 화려해진다. 화이트 유리 냄비로 만든 사탕 꽃 바구니를 아내 몰래 화이트 데이 당일 아침 식탁에 올려 놓자. 평소 갖고 싶었던 예쁜 냄비를 사탕과 함께 선물 받은 아내는 다시 연애하는 기분이 되어 당신을 위해 로맨틱한 저녁을 준비할지도 모를 일이다.
◆머그컵 사탕 부케=환경을 생각하는 직장인 여자친구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유리 컵을 선물해 보자. 친환경 유리 머그컵은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렘이 가득한 연애 초기 커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게 친환경 머그컵을 활용한 사탕부케다. 너무 화려한 패턴보다는 심플한 패턴의 유리 머그컵을 활용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탕부케를 만들 수 있다. 코렐 코디네이츠의 글라스 머그는 인체에 안전한 유리 소재로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유해물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투명 유리 머그잔를 부케형태로 포장할 때는 먼저 컵 내부에 알록달록한 구슬을 깔아준다. 막대사탕은 반짝이 비닐과 포장용 망사를 겹쳐 각각 포장한 뒤 동그랗게 모아 머그잔에 꽂아둔다. 이때 안개꽃 느낌이 나는 작은 봉오리의 조화를 리본으로 장미를 만들어 사탕 사이에 꽂아주면 사탕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리본을 이용해 머그컵 테두리를 장식하면 머그컵 사탕 부케가 완성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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