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사회갈등의 경우 순기능도 있지만 지나친 갈등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통합과 발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앞서 "최근 국가 주요 국책사업이나 공공사업 추진과 관련해 일부 지자체나 주민들과 갈등이 발생하고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등 반대세력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은 최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지역주민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검증을 받은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게 총리실측 설명이다.
김 총리는 "올해는 양대선거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각종 이해집단간 갈등과 함께 지역현안에 대한 집단적인 의사표명이 늘고 있다"며 갈등해결을 위한 제도들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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