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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방통위' 출범…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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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방통위' 출범…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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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계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최시중 전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현안도 산적해 있다. KT 관로 임대를 둘러싸고 KT와 경쟁사들이 극심하게 충돌하고 있는 필수설비 공동활용, SKT와 KT의 이해관계가 얽힌 와이브로 재할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KT가 반발하고 있는 필수설비 공동활용 문제는 이 위원장이 과거 KT사장을 지냈던 경력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KT-삼성전자 스마트TV 분쟁에서 불거진 소비자 피해 보상 문제도 만만찮은 과제다. 이 사안과 더불어 방통위는 망 중립성 논의도 병행하고 있어 신임 위원장의 의중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송분야에서는 지상파 방송 재전송 문제와 더불어 유례없이 MBC, KBS, YTN 방송3사가 파업에 돌입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숙제다.


장기적으로는 올 대선 이후 정부조직 개편에서 방통위 조직을 어떤 형태로 바꿔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취임 뒤 조직 개편이나 인사를 최소화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시중 전 위원장 사퇴 이후 국실장급 인사가 이미 이뤄진 상태고 이 위원장은 성정상 '자기 사람심기'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고 했다.

이 내정자의 임기는 사실상 올해 말까지다. 최시중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려면 2년 가량 더 남았지만, 12월 대선 이후 정부조직 개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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