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월가 금융사들이 올 연말 적지 않은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최대 40% 가량 보너스를 줄여 왔던 대형 금융기관들이 올해 보너스를 상향 지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보너스를 큰 폭으로 줄였던 월가 금융회사들이 시장 상황이 호전되자 올해 보너스를 20% 가량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존슨어소시에이츠 존슨 알란 대표는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만회됐다며 올해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평균 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존슨 대표는 이들 대형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3년간 15%의 수익률만 달성하면 보상액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과 등 대형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매출 감소 등의 실적 부진으로 보너스 규모를 20~40%가량 줄여왔다.
트레이더들도 지난해 보너스가 35~45% 삭감됐지만 올해는 상당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측 관계자는 월가 대형 금융회사의 CEO가 2012년에 받는 연봉이 평균 1300만~23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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