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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올해 보너스 20~30% 감소할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고위 관리직 평균 보너스 90만弗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가의 올해 보너스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0~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경기 회복이 충분하지 않았고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된데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돼 올해 보너스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를 기준으로 보너스 예상 규모를 집계한 결과 2008년 이후 가장 낮고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보다 25~35%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위 관리직의 평균 연말 보너스는 9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0만달러에서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채권 트레이더들의 보너스가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대 45%까지 감소를 예상됐다. 주식 부문 트레이더나 선임 매니저들의 보너스는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업과 소매 은행 부문과 프라이빗 뱅킹 부문에서는 보너스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증가율은 5% 안팎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 이사는 "월가는 큰 성공을 약속하며 올해를 시작했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보너스 확대에 대한 희망은 줄었으며 연말로 갈수록 희망이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수익 악화에 따라 많은 은행들이 이미 감원을 발표했으며 추가 감원이 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슨 이사는 "1인당 보수를 늘리기 위해 비용 절감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많은 은행들이 인력을 늘렸지만 앞으로는 줄이고 집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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