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아홉달 째 동결하면서 해외위험요인에 따른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을 우려했다.
한은은 8일 '통화정책방향'에서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 요인이 여전하며 신흥국 경제 성장세도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축산물가 하락으로 인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월(3.4%)보다 낮아졌고 앞으로 수요압력 완화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중동 리스크 등은 불안요인으로 잠재해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수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높겠지만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완화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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