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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끝없는 추락'.. 대치은마 11억→7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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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적인 단지 중 하나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실거래가격(전용77㎡ 기준)이 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3년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2012년 2월 대치은마 전용77㎡의 실거래 신고 가격이 7억9000만~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실거래가격이 8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12월 7억500만원, 2009년 1월 7억5000만원 이후 3년 만의 하락세다.

올 2월 실거래 신고된 7억9000만원은 해당 주택의 최고점 가격(2006년 11월)인 11억6000만원 대비 31.9% 추락한 가격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양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치은마 인근 공인중개사는 "현재 재건축 시장이 침체돼 문의도 거의 없고 거래도 잘 안된다"며 "전용77㎡ 매물은 8억원 내외면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의 풍향계"라며 "실거래 및 투자자의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높아지고 있어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 '끝없는 추락'.. 대치은마 11억→7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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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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