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일·길정우·신용한 등 정치신인 배치 유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새누리당이 텃밭으로 여겨진 범(汎)강남 벨트에 정치신인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수도권 추가 공천자 10여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강남권도 일부 공천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범강남 벨트는 서울 서초 강남·서초·송파의 6개 지역구와 양천갑, 강동갑, 성남 분당갑·을 등 10개 지역구를 말한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 지역에 "새로운 얼굴을 내세운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강남 벨트는 전문가·젊은 세대·여성·신인 등 '성공 스토리'가 있는 인물을 골고루 공천하려고 한다"며 "강남벨트는 마지막까지 사람을 더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위 관계자도 "이혜훈(서초갑)·고승덕(서초을) 의원은 다른 지역구로의 이전을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갑에는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창업한 박상일(54)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파크시스템스 대표)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갑은 길정우(57)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청년 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한(43)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등도 강남벨트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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