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7일 메리츠화재가 2위권 회사들의 부진으로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태민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보장성 신계약이 점진적인 둔화 추이에 있는 반면 메리츠화재는 보장성 인보험을 중심으로 70% 이상의 보장성 신계약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장성 인보험은 손해보험사의 펀더멘탈을 가늠하는 핵심지표로 재물보험 대비 수익성이 2배다. 저축성 보험과 비교해서는 8배가량 높아 앞으로 경쟁사와 장기 손해율 차이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규제 위험에 대한 실적 민감도 역시 높지 않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2012회계연도 순이익 감소분은 3.0% 이내로 제한적일 전망이다. 마일리지 자동차 보험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의한 점유율 확대로 일정 부문 자동차 손해율 상승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4월부터 시행되는 판매수수료 제도 개선도 신계약 중 저축성 비중이 26.7%로 낮아 그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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