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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중국 내수시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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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1~2월의 힘찬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 여건은 당장 다시 뛸 분위기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인식이다. 미국쪽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지만 중국쪽을 주목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전날 연간성장률 목표치를 7.5%로 0.5%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내수진작에 힘이 쏠릴 것이란 분석에서다.


수출과 투자 중심에서 자국내 소비로 바뀌는 중국의 정책에 수혜를 볼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란 조언이다. 건설과 정유·화학, 기계, 철강 등 전통적 수혜주, 소비 모멘텀에 기댄 IT업종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2009년 이후 중국 전인대가 개최되는 3월 평균수익률은 5.53%나 됐다. 올해도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1.5% 수준인 8000억위안으로 늘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8%로 유지되던 성장률 목표가 하향 조정된 것이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경제 성장을 자국내 소비로 전환하려는 시도임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 이후 중국 투자 재개 및 내수 확대에 따라 다시 한번 중국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각 업종별 사업의 중국 진출 여부, 실적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당사 리서치센터에서 정성적으로 판단한 중국모멘텀 수혜 업종을 살펴보았는데, 중국모멘텀이 가장 큰 업종은 정유, 화학, 철강, 기계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비모멘텀 수혜가 예상되는 IT업종(반도체, 하드웨어)과 운송 업종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기대 이상의 재료에 대한 시장의 환대가 3월 들어서는 휴지기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재료가 일제히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과 과도한 가계구조조정이 오히려 소비개선을 저해하는 꼴이 되고 있다. 미국 주택지표 개선이 호재였으나 여전히 주택시장 개선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매크로 지표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중제 한국증권 애널리스트=지난 2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은 주요 자산 가격이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여 액티브한 성격의 헤지펀드의 경우 단기적으로 박스권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3월에는 이러한 단기적 성격을 갖는 자금의 차익실현 가능성에 대해 고민이 된다. 관건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 중소형주 인덱스인 Russell2000 지수가 가장 먼저 박스권을 하향 돌파한 점은 미국의 경기 반등이 예상치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중국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낮췄다는 점에서 전날 화학 업종이 급락세를 보이는 등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성장성 제고, 공격적 경기 부양 등 중국발 모멘텀이 형성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를 국내 증시의 추세 전환 사유로 비약시킬 필요까지는 없다. 실제로 중국이 7% 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경착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내수 확대 및 건설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실질임금의 증가, 보장성 주택 추가 건설, 국민 복지를 위한 정부 지출 증가 등 내수 증진과 복지 확대에 대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정책 노선 차원에서 올해와 비교적 비슷한 기조를 보였던 지난해의 경우도 중국 소비 관련주와 건설 관련주들은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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