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 주요증시가 중국 경제성장 우려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제지표 발표 등의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반납하며 하락중이다. 미국 지수선물과 아시아 주식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런던시간 기준 낮 12시49분 현재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5891.95를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0.40% 내린 3487.2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독일 DAX 30지수는 0.95% 내린 6855.85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IBEX 35 지수의 경우 1.14% 하락한 8466.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치를 7.5%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치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로 설정했다.
저조한 경제지표 또한 한 몫 했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3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9.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던 유로존 PMI는 한 달만에 경기 확장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유로존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가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53.2로 두 달만에 최저수준으로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PMI는 44.7, 스페인도 42.9까지 하락했다.
에드먼드 싱 런던 바클레이즈 캐피털 자산전략가는 "시장이 랠리 이후에 쉬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비관론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좀 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