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수조, 필승 카드? 효과적으로 지는 카드?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손수조, 필승 카드? 효과적으로 지는 카드? 손수조 후보
AD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이 5일 4ㆍ11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대항마로 27세 손수조 후보를 낙점한 건 그를 '필승카드'로 여겼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더라도 정치적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고, 동시에 문 상임고문의 바람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는 게 더욱 설득력 있다.

문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임과 동시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권 중심으로 형성된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핵심 인물이다. 손 후보로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이런 배경 탓에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지금까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의원 등 거물급 인사를 문 상임고문과 격돌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부산 사상에 거물급 인사를 내려보낼 경우 자칫 판이 커져 '정권심판론'에 기름을 붓는 역효과가 날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존재했다.


손수조, 필승 카드? 효과적으로 지는 카드? 문재인 상임고문

이 지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것이다. 대선에서 전(前) 정권 심판 구도, 총선에서 현(現) 정권 심판 구도가 얼마나 휘발성이 강한 지를 새누리당이 간과할 리 없다.


더구나 문 상임고문을 상대할 정도의 거물로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그늘'을 벗어나는 인물을 찾기도 쉽지가 않다.


결국 새누리당으로서는 부산 사상에서의 승리 뿐만 아니라 패배의 방정식도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손 후보를 내세울 경우 지역에서의 총선 이슈를 '현 정권 심판'이 아닌 '기성과 신예의 대결' 구도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구도가 자리를 잡는다면 새누리당은 심판론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고, 패배에 따른 상처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필승'보다는 '어떻게 지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포석이란 얘기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손수조 카드'를 두고 "좋게 보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어차피 힘들다는 판단에서 나온 '꼼수'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